연꽃
맑은 연꽃 바람과 달빛이 어우러진 수면 풍경,
물 위로 떠오른 연꽃이 한창 아름답게 피어납니다.
리원(蠡園)의 연꽃은 차분한 우아함과 맑은 향기가 스며들어 흐릅니다.
한여름이면, 수면을 따라 자라는 연꽃들이 햇빛 아래 환하게 피어나 장관을 이룹니다.
연못의 꽃, 정자와 복도, 물가의 다락*이 어우러져 청아하고 우아한 입체적 그림을 연출합니다.
이 풍경은 송나라 여성 시인 이청조(李清照)의
"흥이 다하자 늦게 배를 돌렸노라 / 우연히 연꽃 깊은 곳으로 들어버렸네"(「如夢令」中 구절)를 떠올리게 합니다.
이러한 정교한 경관은 끝없는 정취와 상쾌한 마음을 선사합니다.